26일 주요 증권사들은 보고서를 통해 성장이 진행중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1.6% 증가한 1,27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2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2·4분기에 1공장 가동률이 100%를 기록하고, 2공장 가동률도 상승해 출하량이 증가했고, 3·4분기에 매출이 인식됐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내년에는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4분기 영업이익 205억원을 달성하면서 기존 추정치 48억원을 대폭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매출은 전망치를 15% 상회했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났다”며 “수익성 높은 2공장의 매출 비중이 3·4분기 61%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미화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세에도 주목했다. 유럽 판매사 바이오젠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베네팔라의 매출액은 지난 분기보다 12% 증가한 9,92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모방하여 만든 약품)는 지난 8월 시판허가를 받았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시판 허가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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