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모 연구원은 대림산업에 대해 중립에서 매수 의견으로 바꾸고 목표주가는 9만 1,000원에서 11만 1,000원으로 올렸다. 현 주가는 8만 7,000원이다.
대림산업은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7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26.9% 초과했다. 평택 교량공사 붕괴에 따른 손실로 토목 원가율이 104.9%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것이다.
주요 원인은 분양물량 증가로 주택부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1.9% 올랐고, 지분법 자회사였던 삼호가 3·4분기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되어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여했기 때문이다.
3·4분기 순이익도 2,959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143.6% 넘겼는다. 이는 과거 대림산업이 삼호의 채권단으로부터 인수한 지분 가치가 상승해 염가매수차익 761억원이 일시에 손익으로 반영됐고, 유화제품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확대로 지분법 자회사 YNCC의 지분법 이익이 증가했다.
윤 연구원은 주택부문 매출성장은 2018년까지 분양 물량 계획이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이어질 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 동안 복합기업으로 기업가치 평가가 떨어졌던 점은 이번에 삼호와 대림에너지, 오라관광 등이 흑자전환 하면서 바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등 해외 신규 수주가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