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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비수기에도 서프라이즈-한양

한양증권은 3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비수기인 3·4분기에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줬다며, 중국시장의 강세로 눈을 높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동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 1,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올렸다. 현 주가는 9,510원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3·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 5,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올랐고, 영업이익은 36% 오른 1,439억원, 영업이익률도 1% 오른 9.1%를 기록했다. 1·4분기 2·4분기에도 각각 시장 예상치를 10.5%, 15.8% 넘긴 후 또 다시 4.3% 초과한 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3·4분기는 통상 연중 가장 비수기인데도 별도 실적에서 흑자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부문별로 보면 굴삭기, 휠로더 등 해비(건설기계사업부에서 두산 밥캣의 컴팩트 장비 부분을 제외한 제품)부문 매출액이 43.5% 늘어난 4,340억원으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시장 매출액이 143% 늘어난 1,757억원으로 급증세가 지속되었다.

이 연구원은 두산 인프라코어의 중국시장 강세가 계속 될 것이라고 보는 편이다. 3·4분기 중국 전체 굴삭기 판매량은 2만 4,000대로 107.2% 증가했는데, 이 기간 두산 인프라코어는 114.1% 늘어난 1,786대를 판매해 시장 성장을 초과했다. 평균 점유율도 7.3%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늘어 선방했고 연간 누적으로는 8.3%를 기록했다. 딜러망 선제조정, 신모델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을 취하고 있는 동시에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성장 흐름이 4·4분기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시장은 13만대까지 증가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예상치를 11만대에서 12만 5,000대로 올렸다.



이 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과거 10년간 평균 판매량이 10만대였는데 최근 3년간 판매량은 6만 6,000대에 그쳤다며 지금은 과잉이 아니라 정상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성장 폭은 줄어들겠지만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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