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지난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 11월11일)에서 파워를 다시 입증했다.
이랜드그룹의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는 광군제 하루 동안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에서 4억5,600만 위엔(한화 약 76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달성했던 일매출 3억2,900만 위엔(한화 약 563억 원)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3년 연속 부동의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광군제 기간 이랜드는 티몰에서 이랜드와 프리치, 스코필드, 포인포 등 19개 개별 브랜드관을 운영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이랜드의 모직 더플코트로 1만1,000장, 24억원어치가 팔렸다. 가장 빨리 완판된 상품은 1시간 만에 완판된 스코필드 트렌치 코트와 포인포 아동 다운파카다.
힌편 이랜드는 지난 1년 간 빅데이터 분석과 고객 피드백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여 상품과 디자인, 마케팅, O2O(Online to Offline), 물류, IT영역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먼저 고객층에 맞춰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개발했고, 10대 소비자가 온라인 주력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어 연령에 맞춘 상품 소개, 영상 제작, HTML5 게임(모바일, PC 등 모든 디바이스에서 실행 가능한 게임) 제작 등으로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이랜드는 이번 광군제 기간에서 지난해 수준의 매출을 전망했다. 30% 가까운 신장률은 다소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이랜드차이나 관계자는 “이랜드의 차별점과 강점을 인정한 티몰이 광군제 기간 이랜드 브랜드를 A급 위치에 노출하여 접근성을 높였다”며 “중국 진출 21년째인 이랜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성공신화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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