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03600)플래닛이 운영하는 11번가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일 거래액 640억 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37% 증가한 것으로 분당 평균 4,400만 원씩 거래됐다. 특히 11일 오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70억원이 거래돼 1분당 1억2,000만원씩 팔렸다. 또 11번가가 ‘십일절 페스티벌’을 시작한 11월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거래액이 4,400억 원에 육박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 뛰어올랐다.
11번가는 매년 11월 11일을 ‘십일절’로 정하고 십일절 할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광군제’와 미국 아마존의 ‘블랙 프라이데이’에 착안해 국내 최대 쇼핑 축제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올해는 주요 브랜드와 협업해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고 최저가 수준의 ‘십일절 딜’을 선보였다. 삼성노트북 110대를 11만원에 판매하면서 10분만에 상품이 매진되기도 했다.
장진혁 SK플래닛 11번가사업부문장은 “올해 11월 11일은 평일보다 거래액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토요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엔 하루 거래액이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일 거래액은 사실상 국내 유통업계 역대 최고 기록으로 추산되는 만큼 이 같은 추세라면 온라인 쇼핑몰로는 처음으로 11월 월 거래액이 1조원을 훌쩍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토종 오픈마켓인 11번가가 11월 쇼핑대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다양한 혜택을 담은 이벤트를 지속해 명실상부한 ‘국민 쇼핑몰’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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