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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올드보이들의 귀환

정기 임원인사 단행

조재석, 전대진 부사장 선임

채권단 주도의 경영정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가 조재석·전대진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15일 단행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분리 후 첫 인사를 통해 김종호 금호타이어 신임 회장의 쇄신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신임 부사장에 선임된 인물들은 금호타이어에 근무하다 회사를 떠난 뒤 다시 돌아온 올드보이들이다. 조재석 신임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은 1958년생으로 한양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2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인사·구매·마케팅·물류·경영기획본부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영업총괄 부사장을 맡은 뒤 퇴직했는데 이번에 경영기획본부 부사장으로 돌아왔다.

전대진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은 1958년생으로 전북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연구 및 생산 부문을 거쳤다. 이후 한국생산본부 전무, 중국생산기술본부 전무 등을 역임한 뒤 2014년 퇴임했던 인물이다. 이밖에 마케팅 담당인 주경태 상무와 북미영업 담당 최해억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능력 중심의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금호타이어는 3·4분기 매출 7,551억원, 영업적자 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6.3% 늘었다. 적자 폭은 전분기(-225억원)와 비교하면 줄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에선 신차용 타이어 매출이 늘었다”며 “북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고 유럽에서도 겨울용 제품 수주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도 신차용 타이어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늘었다. /맹준호·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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