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호 연구원은 SKC코오롱PI의 목표주가를 4만 4,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3만 9,050원이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의 근거로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다소 높은 배수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업종 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세계 1위 PI필름 회사이고 영업이익률 30%의 고수익성, 배당성향 70% 이상의 주주정책을 고려하면 충분히 부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C코오롱PI는 3년간 1,200억원을 투자해 1,200톤 규모로 생산시설을 증대할 계획이다. 투자자는 70%인 배당성향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번 시설투자로 배당금액의 증가가 제약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현재 풀 가동상태로 앞으로 실적 성장에 대한 제약보다 실적 증가 지속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이는 배당성향이 유지되어도 배당금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C코오롱PI은 3·4분기 영업이익 180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비수기인 4·4분기에도 100억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PI필름은 애플과 중국의 수요 증가로 심각한 공급부족 상태다. 김 연구원은 내년 SKC코오롱PI의 1단계 생산시설 증설이 완료되는 내 후년 초까지 이 같은 공급 부족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640억원으로 전망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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