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21일 마루베니·한국전력 컨소시엄과 1조1,500억원 규모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석탄화력발전소 설계·구매·시공(EPC 공사)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기준 연결매출액의 8.28%에 해당한다. 본계약 체결 예정일은 내년 5월이며 계약 기간은 공사진행통보(NTP) 발급일부터 52개월이다.
지난해 10월 남아공 에너지부(DoE) 석탄발전소 건설·운영사업 우선협상자로 두산중공업이 포함된 ‘한전+마루베니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컨소시엄에 두산중공업은 보일러와 터빈 등 주요 기자재 제작 공급을 포함한 EPC 공급자로 참가했다. 지난 7월에는 남아공과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남아공 사업 외에서 중앙아시아 석탁발전소(약 1조3,000억원), 중동담수(약 1조원), 인도 원전주기기, 이집트와 베트남 발전 EPC 등의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