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칸타빌’로 알려진 중견 건설사 대원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1만 5,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상장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는 16~17일 기관투자자 561개가 참여해 247.25대 경쟁률을 기록했다면서 21일 이 같이 밝혔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 금액은 총 300억원이 될 예정이며 시가총액은 1,658억원 수준이 된다
기관 투자자의 가장 많은 수는 희망공모가 밴드의 75~100%에 신청했으나 일부는 하위 75~100%를 적정가로 보는 등 격차가 벌어졌다. 외국 기관투자자 중에서는 거래실적이 없는 곳이 더 많았다.
의무보유 확약은 한 곳의 기관투자자가 전체신청수량의 0.2%인 70만 주를 15일간 보유하겠다고 신청했다.
대원은 공모자금으로 국내에서는 산업단지를 주택용지로 용도 변경해 아파트를 분양하는 산단 재생사업을 확대하고 베트남에서는 패밀리 레스토랑, 뷰티 클리닉, 학원 등 교육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공모자금 중 50억원은 본사가 있는 충북 청주 흥덕구 산단 용지를 아파트로 개발하는 데 투입한다. 35억원은 국내 식음료 기업과 손잡고 베트남에 진출하기 위한 합작 법인에 투자하며 그 밖에도 운영자금에 20억원 이상을 쓴다.
대원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22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8% 447.1% 올랐고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8.76%으로 2015년(2.6%)에 비해 상승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55.4%로 건설업 평균(159.7%)보다 낮다.
오는 23~2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거쳐 다음달 1일 상장할 예정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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