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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최대 8억명이 일자리 잃는다

제조혁명 버금가는 일자리 대전환 불가피...맥킨지보고서





오는 2030년까지 4억~8억 명이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체 노동자의 15~30%에 해당한다. 향후 13년간 인류사의 농업 및 제조업 혁명 수준의 역사적 대전환기에 필적하는 노동력의 와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다만 고령화, 신기술 도입, 에너지 투자 등에 따라 새 일자리도 5억5,000만개 이상 생겨 마셜 플랜 수준의 교육 투자 등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는 29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없어지는 일자리와 생겨나는 일자리, 자동화 시대의 노동력 전환’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46개 국(세계 전체 GDP의 약 90% 차지), 800개 직업, 2000개 업무를 분석해서 만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및 로보틱스 등 새로운 형태의 강력한 자동화는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0.8~1.4%를 끌어올리지만 동시에 2030년까지 노동력의 대규모 전환을 유인하게 된다. 보고서는 특히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전체 노동자의 15~ 30%가 자동화에 의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봤다. 전세계 4억~8억명이 자동화로 직업을 잃어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풀타임 일자리로 치면 약 3억5,000만명의 일자리에 해당한다. 가령 예측 가능한 신체업무(81%), 데이터 처리 작업(69%), 데이터 수집(64%) 등의 직업이 쉽게 사라지고, 관리직(9%)과 전문직(18%) 등은 자동화 파고 속에서도 대부분 일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수전 룬드(Susan Lund) MGI 파트너는 “미래에 충분한 일자리가 있을 것인가가 아니라, 향후 수년간 자동화에 뒤따르는 복잡한 노동력의 변화를 개인, 부문, 전체 국가가 어떻게 헤쳐나가느냐가 문제”라며 “자동화로 인해 없어지는 일자리가 있지만, 다양한 노동 수요 창출원을 통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일자리도 있기 때문에 정책적 뒷받침과 기업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미래 일자리를 만들 트렌드도 지목했다. 임금 및 소비 상승, 고령화, 신기술 도입, 인프라와 건설투자, 에너지 투자, 무급 업무의 상품화 등이다.

보고서는 이런 트렌드와 정부 지원정책이 뒷받침되면, 총 5억5,500만~8억9,000만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임스 마니카(James Manyika) MGI 소장 겸 디렉터는 “노동자들이 새로운 직업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도록 돕는 일은 지속적인 투자, 새로운 교육 모델, 소득 이전 지원,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간의 협업이 수반돼야 하는 ‘마셜플랜’ 급의 이니셔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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