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002390)은 지난해 한류 히트상품으로 주목 받은 바 있는 숙취 해소 음료 ‘레디큐’의 면세점 패키지를 출시하고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을 벌이는 등 중국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한독이 이번에 면세점에서만 판매하는 레디큐의 스페셜 패키지는 젤리 형태 ‘레디큐-츄’를 많이 구매하는 유커(중국 단체 관광객)들의 특성을 고려해 5박스 분량의 제품을 묶음 패키지로 구성했다. 또 레디큐-츄 한 박스(10개)당 무료 증정분 3개를 추가로 준다.
아울러 중국 내 온라인 유명인사들인 ‘왕홍’을 활용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8일에는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왕홍들이 생중계를 통해 레디큐 브랜드를 홍보했으며, 개인 방송 채널에서 진행한 생방송 판촉 이벤트에서는 이날 준비된 레디큐와 레디큐-츄가 완판되기도 했다.
한독 측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다양한 박람회에서 레디큐를 홍보한 것은 물론 지난 10월에는 레디큐의 중국 내 직접 수출을 위한 위생허가(CIQ) 등록을 완료하며 현지 숙취해소제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앞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숙취해소시장까지 모두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독 관계자는 “사드 해빙 분위기로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국내로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레디큐의 면세점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며 “사드 여파가 이어진 기간 동안 중국 현지 판매를 비롯해 다른 해외 시장의 판로 개척을 위한 준비를 이어온 만큼, 면세점 스페셜 패키지 출시와 왕홍 마케팅을 시작으로 숙취해소 한류 열풍을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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