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벤처부가 기존 단선적 방식의 지원에서 벗어나 가용한 모든 수단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스크럼 방식으로 중소기업 지원 방식을 바꾼다. 아울러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죽도시장에 시장내 주차장과 아케이드 설치를 위한 120억원의 국비를 우선 배정한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13일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을 찾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 홍 장관은 “지금까지 분절적으로 지원되던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중기부의 가능한 모든 수단을 스크럼 방식으로 수요자 맞춤형으로 지원해 명실상부한 중소기업의 ‘수호천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회성 지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뉴얼화해 향후 유사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실제 계획대로 지원이 이루어졌는지, 당초 기대한 지원효과가 나타나는지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화재나 지진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중소·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마케팅, 시장현대화, 상권살리기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중소·소상공인의 수호천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지원에 있어서도 본부, 지방청, 산하기관 및 유관 기관의 지원 역량을 총체적으로 활용하는 스크럼 방식을 모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향후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홍 장관은 이날 지진 피해를 입은 성진E&I를 방문해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입장을 듣고, 피해가 복구되고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중기부 직원을 전담요원으로 배정해 밀착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죽도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중기부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1,242만원)을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전달했다. 중기부는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상권을 위해 중기부 및 산하 9개 공공기관에서 총 26회의 워크숍·간담회를 포항에서 개최하도록 독려해 ‘지역상권 살리기’에 동참할 방침이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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