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의 베트남 1호 매장을 지난해 선보였던 새로운 콘셉트로 새롭게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BI(브랜드 로고) 등의 콘셉트가 국내에서 경쟁력을 검증 받았기 때문에 해외에도 이를 적용했다는 게 CJ푸드빌 측의 평가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베트남 호치민 소재 뚜레쥬르 하이비쫑점은 지난 2007년 개점 이래 베트남에 뚜레쥬르를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비쫑점은 뚜레쥬르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게 한 일등공신”이라며 “지금까지 가장 먼저 새로운 콘셉트와 제품을 도입해 현지 반응을 테스트하며 베트남은 물론 아시아 다른 국가의 방향성을 검토해온 전략 매장”이라고 말했다. 하이비쫑점에는 구운 신선한 제품을 고객들이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오픈 키친과 갓 구운 빵 코너를 마련했다. 급성장중인 현지 카페 문화를 겨냥해 매장 내 음료 공간을 별도로 구성하고 메뉴를 강화했다. 커피 메뉴에는 현지 공정무역커피를 100% 사용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한다.
뚜레쥬르는 2016년 잠실점을 시작으로 ‘신선함이 가득한 베이커리’ 콘셉트로 새로운 BI를 선보인 바 있다. ‘갓 구운 신선함’을 강조한 프리미엄 메뉴를 전면에 내세웠고 외형은 컬러와 디자인에 세련된 변화를 줬다. 점당 매출이 기존점의 1.5배 이상에 이르는 등 성과를 보이며 가맹점의 전환 요청이 많다는 게 뚜레주르 측 설명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 신규 모델의 해외 진출은 ‘갓 구운 신선함’을 강조한 콘셉트가 국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향후 베트남 내 타 지역은 물론이고 전 세계 여러 곳으로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이달 현재 해외 7개국에서 37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중 최다(最多) 진출국, 최다 매장을 보유 중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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