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는 메모리 분야 강자인 SK하이닉스가 시스템 반도체 등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이 방안이 최종 성사되면 생산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완공돼 오는 2020년부터 본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중국 내 합작회사 설립 및 공장 건설 등에 관한 안건을 논의했다. 합작회사는 SK하이닉스의 100% 자회사 ‘SK하이닉스 시스템아이씨’와 중국 업체가 50대50 비율로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중국 내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다양한 시스템반도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결정된 것이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합작사 설립시 현재 중국 장쑤성 우시에 가동 중인 D램 생산공장 내에 파운드리 공장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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