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이 22일 제51대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어 손 행장 취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손 행장은 이어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중심성성(衆心成成)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여러 사람이 한마음으로 일치단결하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며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용비리 등으로 어수선해진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 △소통과 화합이 이뤄지는 조직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은행 △종합금융그룹 완성 등 3대 경영방침도 제시했다. 특히 인사 및 영업문화 혁신을 통해 직원과 고객 모두에게 신뢰를 회복한다는 게 손 행장의 각오다.
취임기간 4대 경영목표도 내놓았다. 손 행장은 “국내 부문에서는 균형 있는 내실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부문은 질적으로 성장하는 한편 디지털 선도은행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과 상생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임원 22명 중 17명을 교체하는 고강도 인사도 단행해 손태승호(號)의 진용을 꾸렸다. 장안호 부행장과 조운행 부행장이 부문장으로 승진해 각각 국내 부문과 영업지원 부문을 이끌게 됐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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