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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보령바이젠셀 '면역치료제'

T세포로 癌치료…임상 2상 승인

보령제약(003850)의 자회사 보령바이젠셀은 면역세포인 T세포를 이용한 면역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6일 임상시험 2상 개시를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보령바이젠셀이 내년부터 국내 의료기관을 통해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세포치료제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W)와 연관돼 발생하는 림프종 암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치료제는 환자 혹은 공여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한 후 EBW 바이러스에만 특이하게 반응하는 ‘세포독성 T세포(CTLs)’로 제조·배양, 이를 환자 몸에 주입함으로써 암을 치료한다.

앞서 보령바이젠셀은 연구자 주도 임상을 통해 치료제를 투여받은 림프종 환자 10명 모두가 생존하고 4년 무병 생존율이 90%에 달했다는 결과를 국제 학계를 통해 발표, 주목받기도 했다. 회사는 이런 연구들을 토대로 EBW-CTLs의 상업화를 진행 중이며 3상 조건부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상 조건부 허가가 가능할 경우 빠르면 2021년 품목 허가 및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바이젠셀은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 1호 회사로 출발해 올해 보령제약의 자회사로 편입한 회사다. T세포 면역치료와 관련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면역항암 분야의 다양한 파이프라인도 확보하고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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