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원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 본원에서 열린 이임식을 끝으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떠났다. 현 원장은 지난 27일 오후 직원들에게 사퇴 소식을 알렸다. 특별한 이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임명된 현 원장의 임기는 내년 6월로 아직 임기 절반가량이 남았고, 평소 주변에 사임할 뜻을 내비치지 않아 직원들은 다소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
행시 10회로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에서 대부분 공직생활을 보낸 현 원장은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으로 활동했고, 2015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맡았다. 지난 정권 인사로 잔여 임기가 있는 채 돌연 사임했다는 점에서 김준경 원장 때와 비슷하다.
앞서 지난 9월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장이 사임하고 김준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지난달 임기를 약 2년 남기고 물러나는 등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국책연구원장들의 사퇴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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