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가 2018년 새해를 맞아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
에넥스는 2일 직원들의 무분별한 연장 및 휴일 근로를 막기 위해 ‘PC 오프제’를 비롯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박진규(사진) 에넥스 부회장은 “시대 흐름에 따라 미래지향적인 조직문화로 변화해야만 장기적인 성장도 가능하다”며 “임직원들이 당장 변화에 적응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조직 문화 혁신으로 임직원 모두가 만족하고 즐거워하는 일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C오프제는 퇴근 시간 이후 인터넷 등 PC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제도다. 에넥스는 한국 문화 특성상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퇴근하지 못하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퇴근 시간에 PC 사용을 할 수 없게 했다.
연장·휴일 근로 사전 승인제도도 시행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미리 승인되지 않은 연장 및 휴일 근로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에넥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은 퇴근 이후 자기계발 활동이나 여가 생활이 가능해져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일관리 프로그램’도 시행될 예정이다. 지속적인 목표 관리와 체계적인 업무 계획 수립을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 처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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