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이 ‘the NEXT’가 되기 위해 가장 역점을 둬야 하는 분야로 디지털과 글로벌을 강조했다.
위 행장은 2일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사고와 행동 모두를 디지털화해야 하고 현지화 영업을 확산해 진정한 글로벌뱅크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위 행장은 “2018년은 디지털 영업의 원년이며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과 새롭게 선보일 슈퍼앱을 통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금융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망시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신한의 위상을 더 굳건히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위 행장은 거리에 마차가 가득했던 1903년 자동차 회사를 설립한 헨리 포드의 성공을 예로 들며 변화를 읽고 도전한 사람들이 역사를 이끌어 왔다고 설파했다. 이에 그는 2018년 전략목표로 변화를 꿰뚫고 방향을 제시하는 ‘리디파인(Redefine) 신한, Be the NEXT’를 선포했다. 위 행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경쟁환경, 영업방식, 조직역량 등 은행 전반에 걸친 업의 재정의를 내세워왔다.
이와 함께 위 행장은 “올해 커뮤니티 중심 영업을 통해 차별적인 지역마켓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대기업/기관고객 영업에 있어서도 긴밀한 협업과 촘촘한 영업을 통한 토털 마케팅으로 은행권 최고의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미래를 읽고 앞서 나감으로써 경쟁자를 압도한다는 ‘선즉제인(先則制人)’의 정신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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