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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말 아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연임도전 앞두고 관심 쏠리자

"오해 살 수 있어...노코멘트"

“누구야 누구?”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최근의 금리나 환율동향에 대해 워딩을 할 수 있는 핵심 인물 등 600명이 모였지만 김 회장 주변에 20~30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마치 연예인을 방불케 할 정도여서 주변에서는 무슨 일인지 웅성댈 정도였다.

관심은 김 회장의 연임 여부였다. 최근 금융당국 수장들이 금융지주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하면서 오는 3월 임기 만료되는 김 회장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 것이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당국의 요청에 따라 김 회장을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제외했고 조만간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회추위를 가동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해 “노코멘트”라며 발언을 아꼈다. 말이 말을 만들 수 있어 극도로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지난해 말 전직 임원들이 자신에 대해 음해성 소문을 낸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던 것과도 대조적이다. 일부에서는 금융계 새해 첫 인사 자리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고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어 의도적으로 말을 아꼈다는 해석이다. 김 회장은 “회추위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느냐”는 취재진의 끈질긴 질문에도 “어떤 식으로 대답해도 지금은 오해를 살 수 있다. 아무 대답도 안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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