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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이랜드그룹에 3,000억원 투자집행 결정

키스톤PE 프로젝트 펀드에 출자 결정

증권·화재·캐피탈, 계열사들 나눠 집행

NH투자증권, 인수금융 제공 가능성 커져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전사적인 차원에서 이랜드그룹에 자금 집행을 결정했다. 계열사 별 자금을 나눠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이랜드그룹에 백기사로 나섬에 따라 NH투자증권(005940)도 인수금융을 집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키스톤PE가 조성하는 펀드에 자금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키스톤PE는 총 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있으며,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1,500억원, 메리츠화재(000060)가 900억원, 메리츠캐피탈이 600억원씩 출자할 계획이다.

키스톤PE는 지난 12월 클로징을 목표로 이랜드월드의 상환우선주(CPS) 186만주를 인수하기 위해 중순위, 후순위 투자자와 인수금융 1조원을 모집했다. 그러나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외 1곳 투자자가 2,000억원의 자금을 별도로 집행하기로 했고, 나머지 8,000억원의 자금을 모집 중이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중순위 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로 평균 내부수익률(IRR) 8% 대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자금 집행으로 NH투자증권의 인수금융안 검토도 다시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의 투자를 기반으로 3,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로 검토해왔다. 하지만 메리츠금융지주와 이랜드그룹 간 세부 조건 논의가 길어짐에 따라 NH투자증권의 투자 검토도 연기됐다.



일각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와 NH금융지주가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마중물 역할을 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 이랜드월드의 중국 사업법인인 이랜드차이나홀딩스 지분과 부동산 후순위 자산을 담보로 3,000억원을 대출해줬다. NH투자증권 역시 비슷한 시기에 3,000억원 안팎의 단기자금(브릿지론)을 대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금융지주의 투자 집행 결정으로 키스톤PE의 펀드 결성이 힘을 얻게 됐다”며 “이랜드그룹은 자금이 들어오게 되면 오는 3월 만기가 돌아오는 3,000억원의 단기대출 상환부터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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