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의 고함량 비타민제 ‘비맥스(사진)’가 블록버스터 의약품 대열에 합류했다.
8일 GC녹십자에 따르면 비맥스는 지난 2012년 출시된 이래 매년 30%씩 매출이 성장해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제약업계에서는 단일 품목의 연간 매출이 100억원을 넘으면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분류한다.
회사 측 관계자는 “통상 일반의약품 매출이 대중광고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기대고 있는 것에 반해 비맥스는 약사의 높은 선호를 바탕으로 약사가 소비자에 추천하고 소비자가 다른 소비자에 추천하는 ‘입소문’만을 통해 100억 매출까지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GC녹십자 측은 이번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의약품 시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진출해가겠다는 방침이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해왔지만 올해부터는 기존 OTC(일반의약품) 본부를 CHC(컨슈머 헬스 케어) 본부로 재편하는 등 유통채널의 다각화와 품목 확장에 힘쓰고 있다.
GC녹십자 측은 “온라인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기존의 제한된 유통 채널에서 벗어나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중장기 전략을 계획 중”이라며 “곧 제 2, 3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비맥스는 20~40대 학생과 직장인을 겨냥한 ‘비맥스 액티브’와 ‘비맥스 골드’, 50대 이상의 장년층을 위한 ‘비맥스 에이스’,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한 눈떨림,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비맥스 리퀴드’ 등 총 4종류로 구성돼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mki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