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운행 허가를 잇따라 획득하고 있다.
KT는 국토교통부로부터 45인승 대형버스의 자율주행운행 허가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KT의 대형 자율주행버스는 자동차 전용도로와 도심 일반도로를 모두 운행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25인승 자율주행버스의 일반도로 운행 허가를 받는 등 자율주행차 기술 고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의 대형 자율주행 버스는 차체 길이가 12m, 차량 폭이 2.5m이며 5G와 LTE 네트워크 기반 V2X(Vehicle-to-everything) 자율주행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V2X 방식은 라이다, 카메라 등 기존 센서 외에 KT 무선망을 활용한 정밀 위치측정 기술과 V2X 차량 통신 인프라를 통한 상황 판단 능력, 신호등 인지 거리, 사각 지대 위험 예측 기능을 갖춰 운행 안전성이 높다. KT 자율주행 버스는 이를 통해 시속 70km 이상의 고속 자율주행뿐 아니라 보행자 탐지, 신호등 연동까지 가능하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자율주행 승용차뿐 아니라 실제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자율주행 버스의 시험 운행을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최적의 무선 인프라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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