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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사장단도 50대로 세대교체

건설부문장 이영호

상사부문장 고정석

리조트부문장 정금용

이영호 신임사장




고정석 신임사장


정금용 신임 부문장


삼성그룹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000830)이 ‘사장단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삼성물산은 9일 최치훈 건설부문장이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후임 부문장에 이영호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상사 부문과 리조트 부문도 김신 사장, 김봉영 사장이 사임을 표명하면서 고정석 부사장, 정금용 부사장이 후임 부문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일각에서는 삼성 내 위상과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 점 등을 들어 최 사장의 유임 가능성도 나왔지만 ‘60대 퇴진 룰’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다만 최 사장은 이사회 의장직에 대해서는 임기(올 3월)는 물론 그 이후에도 일정 기간 수행한다. 삼성전자의 이상훈 이사회 의장 내정자처럼 이사회 의장을 맡아 이사회 경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신임 부문장들은 최연장자인 이 신임 사장이 1959년생, 고 신임 사장과 정 신임 부문장은 1962년생으로 모두 50대다. 각자의 전문영역에서 경험을 쌓고 삼성물산 내 핵심보직을 맡아온 베테랑으로 평가된다. 숭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사장은 삼성SDI 경영관리,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등을 두루 거친 재무통으로 꼽힌다. 고 사장은 용문고, 연세대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화학·소재사업부장 등을 지낸 트레이딩 전문가다. 지난 2016년부터 기획팀장을 맡아 전략 스태프 역할도 수행했다. 서대전고, 충남대 법학과를 나온 정 부문장은 삼성전자 인사팀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부터 웰스토리 사업총괄을 맡아왔다. 이들 3명의 신임 부문장들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 사장의 경우 사외이사 요청으로 올 3월 주총 이후까지도 당분간 이사회에 남아 의장직을 계속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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