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보고서를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이같이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투 연구원은 “드라마가 4편밖에 수익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이라며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반영을 시작한 ‘화유기’의 편성과 판매 매출액은 1·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신한금투는 스튜디오드래곤의 4·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5.3% 감소한 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8% 늘어난 567억원으로 추정했다. ‘화유기’는 넷플릭스에 글로벌 판권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국내를 제외한 독점 방영권이 보장된다. 홍 연구원은 “ ‘JTBC콘텐트허브’ 가 2Q17에 넷플릭스에 유통한 ‘맨투맨’은 60억원(당사 추정)에 가까운 수익을 창출했다”면서 “방송 이익 급증의 원동력이다. 최소 60억원의 ‘화유기’ 관련 수익 인 식을 가정하면 1Q17 ‘도깨비’ 관련 역기저효과는 대부분 상쇄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 연구원은 “넷플릭스 관련 수익은 수백억대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4분기부터 본격화될 중국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했다. 이어 “넷플릭스향 수익 300억~400억원, 중국향 수익 600억원을 공격적으로 가정하면 시가총액 3조원까지도 내다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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