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사진) 유한양행 사장이 차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내정됐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6일 이사장단 회의를 열어 이정희 사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내달 정기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협회 정관은 이사장단 회의에서 차기 이사장을 선임해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이정희 사장은 이행명 현 이사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이사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2015년 유한양행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 사장은 연구개발 활성화와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뛰어난 경영 수완을 발휘한 점이 후한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이 사장이 취임한 2015년 1조1,287억원이던 유한양행 매출은 2016년 1조3,208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조5,000억원 안팎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장이 협회 이사장을 맡으려면 오는 3월 열리는 유한양행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돼야 한다. 유한양행의 경우 최고경영자의 연임이 관행이어서 재선임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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