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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피커 100만대 시대

KT '기가지니' 판매량 50만대 넘어

KT의 기가지니




SK텔레콤의 누구.


네이버의 ‘프렌즈’


국내 인공지능(AI) 스피커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9월 SK텔레콤의 AI스피커 ‘누구’ 출시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삼성전자 또한 AI ‘빅스비’를 탑재한 AI 스피커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KT의 ‘기가지니’가 판매량 50만 대를 넘어섰으며 SK텔레콤 ‘누구’는 40만대 가량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네이버의 ‘웨이브’ 및 ‘프렌즈’를 비롯해 카카오의 ‘카카오미니’ 등도 각 1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져 최소 110만대 이상이 국내에서 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AI 스피커 보급 활성화는 IPTV와의 연계를 중심으로 한 이통사의 판촉 전략 외에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의 확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의 경우 아마존의 ‘에코’를 중심으로 한 AI 스피커 생태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다 구글, 애플 등이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며 ICT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현재 AI 스피커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은 능동적인 의사소통은 불가능하며 단순 음악재생이나 간단한 날씨 정보 알림 정도만 제공하는 것이 한계로 꼽힌다. AI는 음성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을 통해 점점 고도화 된다는 점에서 ‘똑똑한 AI’를 만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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