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코스닥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등이 올해 코스닥 1,000 돌파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 센터장은 “문재인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글로벌 4차산업 물결 등 큰 추세에 따라 전반적인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꼭 정책이 아니더라도 코스닥 상장사들의 이익 개선세를 감안하면 오를 여력이 크다는 분석도 더해졌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34.1%로 코스피(15.4%)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여전히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설태현 D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투자심리 개선에 그칠 것”이라며 “앞으로 연기금의 추가 자금 유입이 이뤄지더라도 코스닥150 등 대표지수를 중심으로 투자하라”고 권했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도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 표명 등은 긍정적”이라며 “당장은 코스닥150 지수에 더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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