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는 지난 12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민간경제단체로서의 사단법인 설립을 승인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의 설립은 중소벤처기업부 출범 이후 경제단체 성격으로는 처음으로 인가 받았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무역규모 세계 6위로 성장했지만 전자,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대기업위주의 편중된 수출구조와 20% 수준에 머문 중소벤처기업의 낮은 수출 비중이 한계로 지목됐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무역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한국중소벤척무역협회가 출범, 수출입 중소벤처기업간 상호정보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협력사업을 발굴해 대한민국의 수출 증대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KOSTA: Korea SMEs Trade Association)는 현재 160여개 업체가 회원사로 등록을 했으며 창립 총회는 3월로 예정돼 있다. 초기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민과 관 출신이 한명씩 추대되어 공동회장체제로 운영되며 초대회장은 정난권 남전사 대표와 송재희 전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이 맡는다. 회원가입은 수출입을 하고 있거나 수출입을 하고자 하는 중소벤처기업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수출입관련 전문가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협회는 우수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마케팅 지원을 위한 시장개척단 파견, 공동브랜드 개발 및 인증, 무역 박람회 개최, 청년해외창업 촉진 및 일자리 창출, 해외무역장벽 해소와 해외시장개척법제화 추진, 해외 바이어 발굴 및 해외시장 수요조사 연구, 대기업과 해외시장 동반진출,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및 정책금융 지원확대, 회원사 권익보호를 위한정책건의 등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촉진을 위한 각종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재희(사진) 공동회장은“협회를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컨트롤타워와 허브기관이 되기 위해 기존의 해외진출기관 및 협회 등과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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