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 중 액면변경을 추진한 회사가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장법인 중 액면을 변경한 회사는 롯데지주(004990) 등 총 44개 기업으로 전년(42개)보다 5% 늘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이 17사로 전년의 15사 대비 13% 늘었으며, 코스닥 시장은 27개사로 전년과 같았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거래의 유동성 증가 등을 위해 액면분할을 실시한 회사는 38개였고, 액면증액을 통해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꾀한 회사는 6개였다.
액면분할을 실시한 회사 중 1주당 액면금액을 500원에서100원으로 낮춘 회사가 37%로 가장 많았다. 5,000원을 500원으로 변경한 회사가 9개,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린 회사가 2개사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의 액면금액과 무액면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렵다”며 “투자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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