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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응급실論' 강조한 박종복

"응급실서 막 나와…본격 경쟁"

실적 반등 후 점유율 확대 선언

연임에 성공해 이달부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연초 ‘응급실론’을 직원들에게 설파하며 드라이브에 나서 화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 행장은 “우리는 막 응급실에서 나와 일반 병실로 왔다. 그런데 다른 은행들은 이제 병원으로 들어왔다. 대등한 여건이 형성됐으니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은행에도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비대면 경쟁에서는 기존 몸집과는 별개로 해볼 만 하다는 취지에서다.

SC제일은행은 한때 적자에 시달리며 끊이지 않는 철수설로 직원들 스스로도 믿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박 행장은 지난 2015년 취임 직후 본사를 찾아가 “턴어라운드할 테니 자신을 믿어달라. 그리고 사명에 ‘제일’을 부활시키자” 등 두 가지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SC제일은행은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가량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그룹의 신임은 두터워졌고 이를 배경으로 박 회장은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했다.



특히 SC제일은행 내부적으로는 이례적으로 빌 윈터스 SC그룹 회장이 새해 첫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그룹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한층 고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세를 바탕으로 박 행장이 탄탄한 국내 소매영업(리테일) 기반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강점을 살려 시장점유율을 얼마나 확대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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