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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임기 마치고 떠나는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중소기업 베스트 파트너 되길"





민간인 출신으로는 처음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맡았던 임채운(사진) 이사장이 3년의 임기를 마치고 학계로 돌아간다.

임 이사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도 중진공이 지속적인 자기혁신을 통해 중소기업 ‘베스트 파트너’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 동안 제도 개선, 업무 혁신 쪽으로 내실을 기했다”며 “지금 정부에서 중소기업 중심 경제정책을 펴고 있고 중소벤처기업부도 설립된 상황이어서 이제 내실을 다진 중진공이 도약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은 우리나라 실물경제의 최일선에 있는 중소기업의 고민을 함께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학문을 연구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임 이사장은 지난 3년 간의 운영성과에 대해 “민간금융 사각지대(창업·소기업·재도전 등) 지원을 강화하고, 메르스·조선 구조조정·지진·사드 등 경제위기에 긴급 지원했다”며 “4차산업, 융복합산업 등 미래신성장 분야를 우선 지원하고, 투자연계형 금융강화로 민간 후속투자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역량 우수 기업을 발굴해 수출기업으로 견인하고, 온라인 해외직접판매 추진 등 수요자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임 이사장은 17일 이임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업무에서 물러난 뒤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 돌아갈 예정이다. 중진공 신임 이사장 선정을 위한 공모 접수는 지난 12일 마무리됐다. 임원추천위원회가 검증 절차를 거쳐 오는 23일까지 복수의 후보자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홍 장관이 최종 후보를 청와대에 추천해 승인을 받으면 이사장이 확정된다. 새 이사장이 확정될 때까지 이한철 부이사장이 대표 대행을 맡게 된다. 업계에서는 새 이사장으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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