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950130)가 차세대 HIV(후천성면역결핍증) 진단제품을 출시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엑세스바이오는 글로벌 HIV진단시장에 진출을 위해 호주의 아토모(Atomo Diagnostic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토모는 다양한 감염성 질환을 진단하는 신속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전문 기업으로 감염성 질환 진단에 필요한 란셋, 피펫 등 의료기기들을 하나의 기기로 통합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엑세스바이오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엑세스바이오의 HIV 현장진단용 스트립과 아토모의 AtomoRapid™ 올인원(All-in-one) 디바이스를 결합해 차세대 HIV 진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간단한 손가락 채혈로 HIV의 감염 여부를 몇분 만에 도출해 현장 진단 및 조기 치료, 관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특징을 가진다. 엑세스바이오는 이 제품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미 및 CIS 국가(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11개국)에서 상용화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HIV 감염자수는 2016년 기준 약 3,700만명이고 신규 감염자 수는 180만 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HIV 진단 수요도 2020년 약 4억 테스트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HIV는 항 레트로 바이러스 처방을 통해 전염을 통제할 수는 있으나 완치를 위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스크리닝과 조기 진단이 에이즈 확산을 막는 데 필수적이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진단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아토모의 디바이스로 제품의 성능과 편의성을 향상시켜 HIV 퇴치 캠페인인 ‘HIV 90-90-90’(HIV감염자의 90%가 검사를 통해 감염 사실을 알고 이 중 90%가 치료를 받고 치료를 받은 90%가 효과가 있도록 한다는 의미)의 목표 달성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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