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선물업계의 민원·분쟁은 전체 회원사(56사) 중 31사에서 총 1,542건이 발생해 전년(1,587건)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이후 4년 연속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2016년에 가장 많았던 민원·분쟁 유형이 ELS 등 간접 상품과 관련된 내용(453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33건으로 48.6%나 줄면서 전체 민원·분쟁 감소에 기여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주가 상승으로 ELS 조기 상환이 증가하면서 관련 민원·분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LS 조기상환 규모는 지난 2016년 29조원에서 지난해 77조원으로 크게 늘어난 바 있다.
한편 주문 매체별로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민원·분쟁의 비중이 전년 3.1%에서 지난해 14.3%로 급증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MTS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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