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2,600선을 돌파한 뒤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약세로 전환했다. 16년 만에 920선에 올랐던 코스닥 지수도 900선 밑으로 주저 앉았다. 기업들의 4·4분기 실적 발표와 5일 KRX300 지수 출시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지수가 상승 전환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주 JB금융지주(175330), S-OIL, 제넥신(095700)을 추천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JB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은 1,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은행(지주) 중 일회성을 제외한 경상적인 수준에서 보면 이익성장이 가장 좋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S-OIL은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올해 1·4분기 석유화학 호조, 2·4분기에는 정유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개선을 추천 이유로 꼽았다. 제넥신은 올해 면역관문억제제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사와의 기술협약과 미국 및 유럽 시장으로 하이루킨 기술이전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와이지-원(019210), 오텍(067170), 대한유화(006650)를 추천주로 올렸다. 와이지-원은 글로벌 고정자산 투자 회복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신한금투는 “4·4분기에도 절삭공구 수출 데이터 증가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오텍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올해 역시 에어컨 수요와 특장차의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춘절 이전 중국 재고확충 수요로 대한유화의 반등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씨에스윈드(112610), 일진디스플(020760), KG이니시스(035600)를 추천했다. 씨에스윈드의 경우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상풍력 시장이 성장해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이란 점을 추천 이유로 꼽았다. 일진디스플은 지난해 흑자전환으로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를 시현했고, 올해 삼성전자 프리미엄폰에 적용되는 ‘포스터지’ 매출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KG로지스 매각에 따른 할인요인 제거로 본업 성장에 따른 프리미엄을 받을 시점”이라고 KG이니시스의 추천 이유를 밝혔다.
SK증권의 추천주 목록에는 아모레퍼시픽(090430), 금호석유(011780), 하나금융지주가 올랐다. SK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현지 매출 회복세에 들어섰고, 중국 아웃바운드 회복 국면에서 국내 중국인 인바운드 역시 개선되는 중”이라며 “올해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금호석유는 주력 화학 아이템들에서 스프레드 확대가 나타나고 있고, 하나금융지주는 타 은행 대비 양호한 4·4분기 실적이 예상돼 실적 발표 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008770)와 카카오(035720)를 추천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중국 단체 관광객들의 귀환 효과에 따라 실적이 안정적이고, 카카오는 해외 주식예탁증권(GDR) 성공 발행으로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했고 4·4분기 성수기 효과에 따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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