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는 지난 2017년부터 매 시즌 글로벌 패션도시 뉴욕을 찾아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버그도프굿맨, 노드스트롬, 레인크로포드(홍콩·상해), 클럽21(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백화점을 비롯해 캐나다 온라인 편집숍 쎈스(SSENSE) 등 레퍼런스를 확대 중이다.
구호는 이번 시즌 콘셉트를 ‘세로토닌 드로잉’으로 잡고 컬러, 패브릭, 스타일에서 볼륨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젠더리스의 트렌드를 반영해 신사복에서 주로 보이는 ‘테일러링 기법’을 오버사이즈 코트, 재킷 등에 적용, 중성적인 감성의 ‘어반 시크 룩’을 제안했다.
코트의 경우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직물 사업팀과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한 캐시미어와 이중직 소재를 사용해 품질력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꾀했다.
윤정희 여성복 사업부장(상무)은 “구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미니멀리즘과 품질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라며 ”파워아이템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세일즈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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