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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브리핑]한화투자증권 “미국 쌍둥이적자 심화로 달러화 약세 전망”

-한화투자증권(003530)은 미국 경제가 20개월 이상의 긴 경기 확장 국면에 있고 물가와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승 압력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은 이례적이라고 분석. 일반적으로 재정정책은 경기가 안 좋을 때 정부가 나서서 돈을 써 경제를 부양하고자 할 때 이용되고 이 때문에 역사적으로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는 실업률과 거의 유사한 흐름을 보임. 반대로 경기가 좋아 가계 소득과 기업 이익이 증가하면 이들이 내는 세액도 늘어나면서 경기의 과열을 방지하기 때문에 재정정책은 자동 경기 조절 장치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최근 미국에서 세제 개편을 시행하면서 이와 같은 자동적인 경기 조절 기능이 무색해진 것.

-의회예산처(CBO)는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앞으로 10여년에 걸쳐 GDP 대비 2%포인트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지난해 6월 전망한 바 있는데, 감세 정책의 영향과 앞으로 있을 인프라 투자에 들어갈 지출을 고려하면 미국의 재정적자는 이보다 더 악화될 우려가 높음. 앞으로 미국 경기가 둔화하기 시작하면, 재정정책의 자동 경기 조절 성격 때문에 재정적자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임. 늘어나는 재정적자는 무역수지 적자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음.

-재정적자와 무역수지 적자 등 쌍둥이적자의 규모가 더 커짐에 따라 장기적으로 달러화는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 쌍둥이적자로 미국의 대외 부채가 늘어 달러화가 빠져나가면 글로벌 시장의 달러화가 늘어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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