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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공기청정기 시장, 틈새 노린 세분화 경쟁 치열

시장규모 2兆대 성장 전망에

미국·일본 기업 앞다퉈 진출

카인클린 AI스피커형 제품도

미국 아마존에서 평점과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실내 공기측정기 기업 ‘어웨어’가 국내에 출시한 신제품 ‘어웨어 민트’./사진제공=어웨어




‘삼한사온(3일간 춥고 4일간 따뜻하다)’을 ‘삼한사미(3일간 춥고 4일간 미세먼지)’로 바꿔 부를 정도로 국내 미세먼지 문제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측정기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제품 세분화에 나서는 한편 미국, 일본기업들도 한국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하며, 올해에는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아마존의 평점과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글로벌 실내 공기 측정기 기업 ‘어웨어(Awair)’는 최근 서울 중구 위워크 을지로점에서 신제품 ‘어웨어 민트’를 발표했다. 어웨어 민트는 한국 소비자의 선호를 적극 반영해 화학물질과 PM2.5 초미세먼지까지 측정하는 초정밀 레이저 센서를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의 친환경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카도(cado)’ 제품. /사진제공=카도




앞서 일본의 친환경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카도(Cado)’는 지난해 6월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소니(SONY)에서 워크맨을 개발해 히트(HIT)쳤던 코가 노리유키 최고경영자(CEO)가 카도의 설립자다. 가시광 촉매 반응 기술을 활용해 많은 공기를 빨아들이는 덕분에 정화 속도가 빠른 것으로 유명한 카도는 국내 자동차용 공기청정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카도 관계자는 “다양한 한국 고객들의 필요에 맞게 차량용 제품부터 30평형 공간을 위한 제품까지 다양하게 제작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카인클린의 인공지능 스피커형 차량용 공기청정기 제품./사진제공=카인클린


틈새시장을 겨냥한 제품 세분화도 활발하다. 국내 기업인 카인클린은 인공지능 스피커형 공기청정기를 이달중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공기청정기는 결제수단을 등록하면 차 안에서 주유와 주차, 주문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에어백 동작 여부 확인을 통해 차량 사고 여부를 인지하고 긴급구조 서비스를 연결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패스트플러스의 공기청정기 ‘에어가디언’은 실내의 슈퍼 박테리아 농도를 크게 줄여 눈길을 끈다. 슈퍼 박테리아는 내성이 강해 항생제가 소용 없는 감염균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기정화 필요성을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공기측정·청정기는 이제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았다”며 “이에 따라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기업들도 많아져 새로운 기술과 고객맞춤형 마케팅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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