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KKR은 지난해 7월 LS그룹으로부터 LS오토모티브의 지분 46.67%와, LS엠트론의 동박·박막 사업부 전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분 양수도 금액은 기업가치 기준 LS오토모티브 7500억원 및 LS엠트론 동박·박막 사업부 3000억원으로 총 1조500억원이다.
KKR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해 LS오토모티브와 KCFT를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신규 시장 진입을 통해 판매량을 꾸준히 증대시킬 계획이다. KKR의 임형석 부사장과 박정호 부사장은 “LS오토모티브와 KCFT는 해당 산업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을 이끌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진화하고 전기자동차의 도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두 회사가 장기적인 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3년 설립된 LS오토모티브는 국내 자동차부품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자동차 실내 스위치, 램프 및 HMI 시스템은 물론 전동시트 모듈과 전자제어장치, 센서 및 릴레이 등을 제조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LS 엠트론의 동박·박막 사업부로 속해있던 KCFT는 스마트폰,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전지용 동박과 TV, 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디스플레이 소재인 연성동박적층판(FCCL)을 제조 및 판매한다. KCFT는 전지용 동박 분야에서 극박화, 장척화, 광폭화 관련 세계 최고의 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FCCL 분야 역시 스마트폰용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는 등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KCFT는 LG화학 등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 업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업체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김영태 KCFT 대표 이사는 “KKR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KCFT는 창사 이래 최초로 독립 회사로써 운영될 예정”이라며 “특히 KKR이 기업내 사업부 분리 인수에 대한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방면의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영업을 위한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우 LS 사업조정부문 부문장은 “LS그룹은 주요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를 찾는데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 KKR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LS오토모티브와 KCFT의 성장 잠재력이 최대로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