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상장주관사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날 일반공모 청약경쟁률은 1,039.51을 기록했다. 린드먼아시아는 앞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이미 희망 공모가 범위를 뛰어넘으며 6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모가는 기존 공모가 희망 범위인 5,000~5,500원을 넘어선 6,500원이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흥행은 정부의 벤처 육성 기대감과 직전 벤처캐피털 상장사의 높은 주가 상승에 따른 경험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벤처투자 재원규모는 지난 2008년 7조원 규모에서 2016년 17조8,00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직전 상장한 벤처캐피털 기업들이 기업공개 직후 높은 시세를 낸 덕에 일반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2016년 12월 상장한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에만 최고 150%가 넘는 주가 상승을 보였다. 비슷한 시기 상장한 티에스인베스트먼트도 지난해 최고 88% 넘게 주가가 올랐다.
2006년 설립된 린드먼아시아는 국내와 중국의 중견·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조합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중국 내 거래에 특히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스닥 상장은 오는 15일이다.
한편 이날 청약 마감한 기계설비 기업 에코마이스터도 213.78대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에코마이스터는 제강과 제련 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슬래그를 친환경으로 처리하는 기술과 설비 제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6일과 27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회사의 희망 공모가 범위인 6,000~8,500원 하단 가격에서 10% 이상 낮은 5,200원에서 결정됐다. 에코마이스터는 1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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