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강원랜드에 대해 높은 배당금이 유일한 호재라며 목표가를 3만3,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올해 주당순이익과 주가수익비율 예상치를 낮춰 목표주가를 11% 하향 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다음달부터 게임 테이블을 줄일 예정이라 역성장 우려가 발생했다”며 “지난달부터 제기된 ‘채용 스캔들’과 관련해 인력의 약 10%가 업무에서 배제돼, 테이블 가동률이 더 떨어지는 악재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 인력들의 대한 영향은 이달 내 결정될 것”이라며 “이에 평창올림픽 효과도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가 측면에서는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악재가 출현했다지만 호재도 있다. 이 연구원은 “연말 배당금이 지난해와 같은 990원으로 결정돼 하방경직성은 유지했다”며 “상반기 내 발표가 예상되는 매출총량제 규모가 향후 주가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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