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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한금융, 3조에 ING생명 인수추진

블록딜로 MBK지분 매입

ING생명지분구조




신한금융그룹이 자산규모 기준 업계 6위인 ING생명 인수를 추진한다. 조용병 회장을 주축으로 사업구조를 넓히기 위해 인수합병(M&A)의 막을 올린 것이다.

투자은행(IB)과 금융 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대 3조원으로 예상되는 ING생명 매각가의 적정성에 대한 예비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ING생명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59%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매각가격은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약 3조원으로 추정된다. 매각은 블록딜 형식을 통해 쪼개 파는 방안이 유력하다. 가격은 협상에 따라 더 낮아질 수 있다. 한 관계자는 “MBK파트너스는 초기 인수금액인 1조 8,400억원 이상을 상장과 배당 등으로 회수했다”며 “협상을 통해 가격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보험사에 적용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 17 도입 시 개별 보험사의 부채가 얼마나 늘어날지 판단한 후 인수 대상을 찾겠다는 입장이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ING생명은 국내 중형 보험사 중 유일하게 IFRS 17 도입 시 자산가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보험사다. 신한생명을 보유한 신한금융이 ING생명과 합병하면 몸집을 키우는 것은 물론 신한생명 자본 건전성도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한금융은 수익성이 더 높은 손해보험사 인수도 저울질했으나 대기업 계열 손보사는 총수 일가에 대한 수사와 재판으로 인수 논의가 어려워졌다. 지난해 ING생보 인수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던 KB금융은 당시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무산됐다. 최근에는 채용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ING생명 인수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은 “ING생명을 들여다보기는 했으나 인수를 결정하고 절차에 들어가지는 않았으며 다른 보험사도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황정원 임세원 박호현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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