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이 올 들어 판매한 주방용품이 총 100억원을 돌파했다. 세계적인 브랜드로 무장한 해외 기업에 맞서 시장 개척에 나선 우리 중소기업들이 만든 제품이다.
공영홈쇼핑은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조리용품·식기·주방도구 등 주방용품 판매액이 104억원(이하 주문액 기준)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액(347억원)의 30%에 달하는 액수다.
올해 판매된 상품을 유형별로 보면 냄비·팬 등 조리용품이 6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상·주방가구 등 주방소품이 15억4,000만원이며, 식기·용기가 13억5,000만원이다.
가성비가 뛰어난 아이디어 조리용품 인기가 높았다. 요리와 건강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중소기업 상품의 디자인과 품질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인기 상품으로는 ‘인터쿡 다이아몬드’가 올해만 8억2,000만원 어치 판매됐다. 4중 내장 코팅과 초내열 도료를 이용한 2중 외장 코팅으로 안전하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 다이케스팅 공법으로 열 전도율과 열 보존율을 높였다.
디자인이 우수한 ‘파뷔에 프라이팬 세트’도 7억6,500만원어치 판매됐다. 화려한 디자인에 궁중팬, 사각팬, 도마 등 다양한 구성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방송 중 매진 사례가 이어지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메슬린 무쇠 냄비&그릴 세트’와 ‘베르투G압력세트’도 각각 7억원대와 6억원대 판매를 기록중이다. 메슬린 냄비는 메슬라이트(광물질 혼합체)를 표면 처리해 높은 원적외선 방출로 음식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베르투 압력세트는 요리에 따라 5가지 세트로 변신하는 ‘5 in 1’ 콤보 기능의 압력솥과 인덕션·IH(유도가열)프라이팬 등으로 구성된다. 공영홈쇼핑은 글로벌 기업에 맞서 시장 개척에 나서는 중소 주방용품 업체 발굴에 앞장선다.
노석 리빙팀장은 “과거 주방용품 하면 외국산을 떠올렸지만 최근 우리 중소기업이 만든 주방용품의 품질과 기능, 디자인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내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앞으로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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