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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인사이드]母회사 거침없는 사업 확장에... SM C&C 주가·실적 '신바람'

에스엠, 배용준의 키이스트

FNC애드컬쳐 잇달아 인수

SM C&C, 에스엠 연예인 활용

드라마·예능 제작 시너지 기대

주가 23%↑...광고사업도 쑥쑥





SM C&C(048550)가 에스엠의 키이스트·FNC애드컬쳐 인수에 따른 중장기적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드라마·예능 제작과 광고 사업 중심인 SM C&C 입장에서 이번 인수합병(M&A)이 직접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 C&C의 주가는 22일 종가 기준으로 올 한 해 23.70%상승했다. 특히 모회사 에스엠이 키이스트와 FNC애드컬쳐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지난 14일 이후 주가는 5.53% 오르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에스엠의 M&A 발표 이후 SM C&C를 집중 매수하며 수급도 안정화 되고 있다. 14일 이후 기관은 SM C&C를 143만주 순매수했다. 기관의 매수 확대로 향후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에스엠은 연예 기획사 키이스트의 최대주주 배용준씨의 지분 25.12%를 500억원에 취득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키이스트는 국내 대표적인 배우 중심 기획사다. 소속 연예인은 김수현·엄정화·주지훈·한예슬·정려원·안소희·손담비 등이 있다. 같은 날 FNC애드컬쳐 지분 30.51%를 사들이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FNC애드컬쳐는 드라마·예능 제작과 인쇄 등 콘텐츠 사업이 주력이다.

에스엠이 대형 배우 중심 기획사와 콘텐츠 제작사를 한꺼번에 사들이며 SM C&C와의 사업 시너지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SM C&C는 예능·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이 주력 사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광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방송 업계가 대형 제작사 위주로 재편되면서 SM C&C의 제작도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MBC 드라마 ‘미씽나인’을 비롯해 ‘아는형님’ ‘효리네민박’ ‘인생술집’ ‘짠내투어’ 등 30여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소속 연예인을 기반으로 15개 채널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미 콘텐츠 제작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연간 34개 이상 프로그램 제작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상반기 2편의 드라마 편성이 확정됐다. 하반기에는 웹드라마 2편 안팎이 추가로 방영될 예정이다.

특히 소속 연예인이 출연하는 아티스트 기반 프로그램 수요가 높아지면서 키이스트와의 시너지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SM C&C는 에스엠 소속 인기 연예인을 활용해 꾸준히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그간 슈퍼주니어의 ‘슈퍼주니어 리턴즈’, 레드벨벳의 ‘레드벨벳 리얼리티’와 ‘키워드 보아’ 등 같은 소속 연예인 중심의 콘텐츠를 제작한 바 있다. 특히 소속 연예인을 활용한 콘텐츠의 경우 프로그램 권리를 독점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송사보다 협상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특히 이 같은 프로그램은 해외 방영 등을 통해 콘서트 흥행, 디지털음원 수익 확대 등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밖에 SK플래닛 광고사업부 합병을 통한 브랜디드 예능 제작 역량 확대도 중장기적인 수익 창출의 원동력이다. 브랜디드 예능은 뷰티·여행 등 이슈를 이용한 콘텐츠 제작 방식이다. 이 같은 콘텐츠에는 광고 협찬이 들어가기 때문에 제품간접광고(PPL)가 다른 콘텐츠보다 많다. 또 SK플래닛 광고사업부 합병에 따른 주요 광고주인 SK그룹·카카오·동아에스티 등의 수주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고 사업부가 연평균 15%씩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광고 사업 매출 반영으로 실적이 꾸준히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영 KB증권 연구원은 “그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영향으로 한류 공백기가 길었지만 사드 해빙 효과가 본격화되면 중국 시장에서 제3의 한류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관련 기업 M&A에 따른 시너지와 중국 시장 회복으로 올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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