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세탁기. 청바지는 어떻게 빨아야 해?” “청바지는 표준세탁을 추천해요. 이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분리 세탁하세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기반 세탁기와 사용자 간 대화다. AI 덕분에 세탁기가 사용법을 안내하고 알아서 세탁코스·옵션 등을 설정해 돌리는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는 1일 음성인식 기술 ‘빅스비’를 탑재한 세탁기 ‘플렉스워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플렉스워시는 세탁기 2대를 결합한 일체형. 위쪽에 소용량의 전자동 세탁기 ‘콤팩트워시’, 아래쪽에 대용량 드럼세탁기 ‘애드워시’가 있어 세탁물량이나 종류·색상 등에 따라 한 번에 또는 나눠 세탁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술 ‘빅스비’가 탑재돼 음성명령만으로 간편하게 세탁기를 돌릴 수 있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세탁코스나 옵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거나 옷감별 최적의 세탁코스 선택이 어려울 때도 세탁기와 대화하듯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사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세탁 진행 상황, 남은 세탁 시간, 세탁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대처 방안 등에 대해서도 대화 형태로 정보가 제공된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해 홈 와이파이(Wi-Fi)와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플렉스워시 신제품은 블랙캐비어 색상에 26.5㎏(콤팩트워시 3.5㎏, 애드워시 23㎏)의 대용량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279만9,000원.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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