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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CEO 지난해 얼마 받았나 봤더니…

윤종규 KB금융 회장 17억,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11억,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12억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은행과 카드에서 20억9,000만원

KB금융 윤종규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회장


금융당국이 금융사 보수체계를 손보겠다고 나선 가운데 지난해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10억원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권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해 17억2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연임하기 전까지 KB국민은행장을 겸직했기 때문에 지주사 회장 보수로 9억2,600만원, 국민은행장 보수로 7억7,600만원을 받았다. 이 보수에는 지난해 급여와 단기성과급, 퇴직급여 등이 더해졌다. 지난해 급여는 지주사 4억7,300만원, 은행 3억2,700만원 등 총 8억원이다. 또 2016년 단기성과급은 4억5,000만원(지주사 2억4,000만원+은행 2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지급됐다. 지난해(1월1일~11월20일) 단기성과급은 3억9,900만원(지주사 2억1,300만원+은행 1억8,600만원)이었다. 아울러 윤 회장은 첫 임기에 따른 장기성과 보상으로 향후 3년간 6만7,601주(지주 3만6,054주+은행 3만1,547주)를 나눠 지급받게 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해 11억4,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조 회장의 급여는 6억2,000만원이다. 다만 상여는 지급되지 않았다. 장기 성과 연동형 주식보수(PS)는 1만5,196주로 오는 2020년까지의 회사 장기 성과와 주가에 따라 지급 금액이 확정된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에서도 5억2,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3월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신한은행장을 역임했으므로 1억5,200만원의 급여와 3억6,800만원의 상여금이 지급됐다.

아울러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은행과 카드에서 20억9,000만원을 받았다. 은행에서는 6억7,400만원을 받았고, 신한카드에서 상여를 포함해 14억4,600만원이 나왔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연봉은 12억4,200만원이다. 급여 7억9,000만원과 상여금 4억5,000만원에 복리후생 규정에 따라 230만원의 복리후생 비용이 더해졌다. 김 회장 보수에는 업무활동과 관련해 지급되는 경비성 수당 3억4,000만원과 2016년 연간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2017년에 지급된 단기성과급 4억5,000만원이 포함됐다. 김 회장은 장기성과보상으로 성과연동주식 2만4,770주를 받을 수 있으나 이번 보수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은행과 지주에서 총 10억6,800만원을 받았다. KEB하나은행에서는 9억3,900만원을 받았다. 급여 5억9,800만원에 상여 3억3,400만원과 복리후생 비용 700만원을 더했다. 함 행장은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어 지주에서도 1억2,900만원을 받았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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