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리드텍은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9월까지 ESS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ESS시스템의 배터리는 1시간 동안 1,000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MWh 규모다.
컨슈머스에너지는 미시간주 인구 1,000만명 중 670만명에게 천연가스 및 전기를 공급하는 미시간주 최대 규모의 에너지 공급회사다. 이번 발주는 컨슈머에너지의 첫 번째 ESS 발주다.
최대진 두산그리드텍 대표는 “지난해 미국 전력회사인 오스틴 에너지와 LA수도전력국에 ESS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 수주로 ESS 분야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면서 “글로벌 ESS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북미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에너지시장 분석 업체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의 전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ESS시장 규모가 2019년 39억 달러에서 2024년 82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창원 본사에 태양광과 ESS를 연계한 자체 발전소를 준공했으며, 두산그리드텍은 LA수도전력국 (LADWP)으로부터 모하비 사막 인근의 비컨(Beacon) 태양광 발전소에 공급할 200억원 규모의 ESS를 수주하는 등 국내외에서 ESS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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