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이 6일 “우리의 20년, 30년 노하우가 들어 있는 보고서를 공개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협력사와의 ‘상생협력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한 고용노동부의 결정과 관련해 “공개해선 안 되는 중요한 영업기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부 산업재해 피해자 등이 고용부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를 제기하면서 삼성전자는 이를 반대하며 법원에 행정소송을 냈고,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는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김 사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한국의 중간재 수출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솔루션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도 이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S9 글로벌 판매량이 1천만대를 넘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패블릿 신작 ‘갤럭시노트9’의 출시와 관련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갤럭시S9의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안 써본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며 “직접 써보고 경험해본 사람들의 얘기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