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은 111조6,000억원, 상환액은 122조9,000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LS는 지난해 81조1,000억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64.5% 증가했다. 개별 종목형보다 지수형 ELS(91.5%)가 훨씬 많았고, 이 중 2개 이상의 기초자산 결합상품(82.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초 자산별로 유로스탁스50이 53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200과 S&P500이 각각 45조1,000억원, 27조4,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환액은 전년보다 109.0% 늘어난 95조1,000천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DLS 발행액은 지난해 30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4% 늘었다. DLS 상환액은 27조8,000억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고, 잔액은 34조8,000억원으로 8.6% 증가했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한 투자자의 이익은 4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69.2% 증가했다. ELS 투자이익률은 4.6%, DLS는 1.6%였다.
증권사의 이익은 7,190억원으로 2,000억원 넘게 손실을 본 전년과 비교해 대폭 증가했다.
금감원은 “ELS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발행조건 등 시장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발행자금 운용자산과 고유자산의 구분관리, 헤지자산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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