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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진단, 피 한방울이면 충분

제트바이오텍 검사키트 개발

바이오 스타트업 제트바이오텍은 한 방울 정도의 혈액으로 철 결핍성 빈혈 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 키트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세포 내 철을 저장하는 단백질 이름을 따 ‘페리틴’ 키트로 명명된 제품은 채취한 혈액을 통해 즉석에서 철분량 검사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장비는 혈액을 혈청 또는 혈장 형태로 분리한 뒤에야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다소 시간이 걸렸다.

회사 측에 따르면 페리틴 검사는 빈혈이 의심될 때 다른 철 검사와 함께 이뤄진다. 수치가 낮으면 철분 결핍을 뜻하고 높으면 혈색소 침착증이나 감염, 염증, 만성신부전증 등의 이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제트바이오텍은 자사의 형광면역측정장비 등을 활용해 페리틴 수치를 0~1,000ng/㎖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택규 제트바이오텍 대표는 “페리틴 검사 키트는 일선 병의원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철결핍성 빈혈을 검사할 수 있게 해줄 뿐 헌혈 혈액을 관리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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